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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 신약50일

43일차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베드로전서 1:1-2:12)

by say amen 2025. 4. 24.
베드로전서 1:1-2:12은 주후 60년대 초 로마 제국의 소아시아 지역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진 편지로, 사회적 소외와 초기 박해를 겪던 유대인 및 이방인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베드로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의 소망을 상기시키며, 고난 속에서도 거룩한 삶과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고 권면합니다. 이 편지는 초기 교회가 로마 제국의 다문화적, 다종교적 환경에서 신앙을 지키며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반영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거룩한 삶과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며, 고난 중에도 소망을 잃지 말고 말씀과 사랑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1:1-2: 베드로는 소아시아의 흩어진 성도들에게 인사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예정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성결케 된 선택받은 자임을 강조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사역을 통해 구원의 은혜가 주어졌음을 밝힙니다.

 

1:3-12: 하나님의 자비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성도들은 살아 있는 소망과 하늘의 기업을 받았습니다. 이 구원은 고난 중에도 믿음으로 지켜지며, 선지자들이 예언하고 천사들도 알기 원했던 영광스러운 은혜입니다.

 

1:13-25: 성도들은 마음을 준비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 정욕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값없이 구속받은 자로서 말씀에 순종하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2:1-10: 성도들은 악을 버리고 말씀의 젖을 사모하여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택한 반석이시며, 믿는 자들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부름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빛에 들어온 자들로, 그분의 덕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합니다.

 

2:11-12: 나그네와 외인으로서 세상에서 정욕과 싸우며 선한 행실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성도들의 좋은 행실을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1. 작성 시기와 저자

  • 저자: 전통적으로 이 편지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사도인 베드로(시몬 베드로)가 작성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편지 서두(1:1)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라고 밝힙니다.
  • 작성 시기: 대략 주후 60-64년경, 네로 황제의 통치 기간 중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제국 내에서 점차 박해를 경험하기 시작한 시기와 겹칩니다.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하기 전(주후 64-67년경)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2. 수신자

  • 지역: 편지는 소아시아(현재의 터키 지역) 여러 지역—본도, 갈라디아, 가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1:1)—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졌습니다. 이들은 "나그네" 또는 "흩어진 자"로 불리며, 이는 유대인 디아스포라뿐 아니라 이방인 개종자들을 포함한 초기 교회 공동체를 가리킵니다.
  • 배경: 수신자들은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혼합 공동체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적대감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그네"라는 표현은 그들이 세상에서 영적, 사회적으로 이방인과 같은 위치에 있음을 강조합니다(2:11).

3. 사회적·종교적 상황

  • 로마 제국의 맥락: 당시 로마 제국은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했지만, 그리스도교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신흥 종교로 여겨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유일신 신앙과 황제 숭배 거부로 인해 종종 의심받거나 비판받았습니다. 네로 황제 치세 중(주후 54-68년), 특히 주후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가 본격화되었으나, 이 편지 작성 시점에는 아직 조직적인 박해보다는 지역적 차원의 사회적 압력과 소규모 박해가 주를 이루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난과 박해: 베드로전서 1:6-7에서 "여러 가지 시험"을 언급하며, 성도들이 믿음으로 인해 고난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사회적 배척, 경제적 불이익, 가족과의 단절, 또는 종교적 박해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기존의 다신교적 전통을 버린 대가로 지역 사회에서 갈등을 겪었을 것입니다.

4. 종교적·문화적 배경

  • 유대교와의 관계: 소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 중 유대인 출신들은 디아스포라 유대교 공동체와 연관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구약 성경(예: 이사야, 시편)을 자주 인용하며 그리스도의 구속이 구약의 예언 성취임을 강조합니다(1:10-12). 이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그들의 신앙을 강화하려는 의도입니다.
  • 이방인 그리스도인: 이방인 개종자들은 다신교적 배경에서 그리스도교로 전환한 이들로, 이전의 우상 숭배와 도덕적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이자 "거룩한 나라"로 부르며(2:9-10), 새로운 공동체적 정체성을 심어줍니다.

5. 편지의 목적과 맥락

  • 베드로전서는 고난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신앙과 소망을 굳건히 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1-2:12에서는 특히 하나님의 선택, 그리스도의 구속, 성도들의 거룩한 정체성을 강조하며,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고 권면합니다(2:11-12).
  •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으며, 베드로는 그들이 고난 속에서도 믿음과 소망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독려합니다.

 

 

1.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 (1:1-2)

  • 묵상: 베드로는 흩어진 성도들을 “하나님의 택하신 나그네”로 부르며, 그들이 성부, 성자, 성령의 은혜 안에서 선택받았음을 강조합니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고난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사랑은 큰 위로입니다. 나 역시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느껴질 때,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
  • 적용: 내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가 나를 붙들고 있음을 기억하자. 오늘 하루,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인도함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2. 살아 있는 소망과 고난 속 믿음 (1:3-12)

  • 묵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주어진 “살아 있는 소망”과 하늘의 “썩지 않을 기업”은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닻입니다. 고난은 믿음을 연단하는 과정이며(1:6-7), 이는 선지자들과 천사들도 알기 원했던 moter of grace, this hope is not just a future promise but a present reality. The trials we face refine our faith, making it more precious than gold.
  • 적용: 현재의 어려움이나 고난을 되돌아보며, 그것이 나의 믿음을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묵상하자.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 한 가지 소망의 이유를 찾아 감사 기도를 드리자.

3. 거룩한 삶으로의 부르심 (1:13-25)

  • 묵상: “너희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너희도 거룩하라”는 부르심은 단순한 도덕적 요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값진 피로 구속받은 자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하는 삶입니다. 말씀의 씨앗과 사랑의 실천은 우리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양식입니다. 내 삶에서 “거룩함”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가? 내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성품을 얼마나 반영하는가?
  • 적용: 오늘 내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한 가지 행동(친절, 용서, 섬김 등)을 계획하고 실행하자. 또한, 말씀을 묵상하며 내 마음을 새롭게 하자.

4. 하나님의 백성, 빛의 사명 (2:1-10)

  • 묵상: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부름받았습니다(2:9). 이는 우리의 높은 지위와 책임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반석이시며, 우리는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덕을 선포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빛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 내 삶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고 있는가?
  • 적용: 오늘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사랑이나 은혜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자. 예를 들어, 한 사람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거나, 믿음의 여정을 나누는 대화를 시도해보자.

5. 나그네로서의 선한 행실 (2:11-12)

  • 묵상: 세상에서 “나그네와 외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정욕과 싸우며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의 선한 삶은 비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세상 속에서 나의 행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 내 삶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 적용: 오늘 내 행동과 태도가 그리스도를 반영하는지 점검하자. 특히 도전적인 상황(직장, 가정, 사회)에서 선한 행실(인내, 정직, 겸손)을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주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힘을 얻어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또 나를 택하시고 값진 은혜로 구속하시며, 고난 중에도 살아 있는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이 주님을 소망하므로
세상에서 선한 행실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