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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 신약50일

45일차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요한일서 3:1-4:21)

by say amen 2025. 4. 28.
요한일서 3:1-4:21은 1세기 말 소아시아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배경으로, 초기 그노시스주의의 거짓 가르침, 교회 내부의 분열, 그리고 세상과의 갈등 속에서 쓰여졌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확증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형제 사랑과 의로운 삶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며, 신자들에게 참된 신앙과 공동체의 연합을 지키도록 격려했습니다.

  1.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 (3:1-10)
    •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세상은 우리를 알아보지 못한다.
    •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그분과 같이 될 것이며, 이 소망은 우리를 정결하게 한다.
    •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며, 하나님의 자녀는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형제를 사랑하라는 명령 (3:11-24)
    •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이며, 가인처럼 미워하는 자는 생명이 없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 사랑은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며, 이는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준다.
    • 하나님의 명령은 예수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인데, 순종하는 자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연합한다.
  3. 영들을 분별하라 (4:1-6)
    •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지를 기준으로 참된 영을 분별해야 한다.
    • 세상의 영은 거짓을 따르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진리의 영을 따라 세상을 이긴다.
  4.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 (4:7-21)
    •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 되었다.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형제를 사랑해야 하며,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진 증거다.
    •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두려움이 없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형제를 사랑하는 행동으로 완성된다.

 

 

1. 작성 시기와 저자

  • 시기: 요한일서는 대체로 1세기 말, 약 AD 85-100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요한복음과 비슷한 시기에 쓰여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저자: 전통적으로 사도 요한이 저자로 여겨집니다. 요한일서의 문체, 신학, 어휘는 요한복음 및 요한계시록과 유사하며, 초대교회 전통도 이를 지지합니다. 그러나 저자가 명시적으로 자신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학자는 요한 공동체의 다른 인물이 작성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2. 수신자와 목적

  • 수신자: 요한일서는 특정 교회나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일반 서신으로 보입니다. 주로 소아시아(현재의 터키 지역, 특히 에베소 주변)에 있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로 구성된 혼합 공동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 목적: 요한일서는 거짓 교사들과 초기 그노시스주의(영지주의) 영향을 반박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신앙과 사랑의 삶을 격려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당시 교회는 내부 분열과 외부 박해를 겪고 있었으며,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부정하는 이단적 가르침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3. 당시 교회와 사회적 상황

  • 종교적 상황: 요한일서가 작성된 시기는 초기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와 로마 제국의 종교적 환경 속에서 자리 잡으려던 시기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제국의 박해와 유대교 회당과의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초기 그노시스주의 사상(육체를 부정하고 영적인 지식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교회에 침투하여 예수님의 성육신(육체로 오심)을 부정하는 가르침이 나타났습니다.
  • 사회적 상황: 소아시아 지역은 다문화적이고 다종교적인 환경이었으며, 그리스-로마 문화와 종교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적 소수자로서 종종 배척과 박해를 받았고, 이는 요한일서에서 세상이 하나님의 자녀를 "알지 못한다"(3:1)는 표현에 반영됩니다.
  • 교회 내부 문제: 요한일서 4:1-6에서 언급된 "거짓 영"과 "거짓 선지자"는 교회 내에서 이단적 가르침을 퍼뜨리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하거나(4:2), 죄의 심각성을 간과하며 도덕적 해이를 조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3:4-10). 또한, 공동체 내에서 사랑과 단합 부족이 문제였으며, 요한은 형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3:11-18, 4:7-21).

4. 요한일서 3:1-4:21의 주요 배경 요인

  • 그노시스주의와의 논쟁: 4:1-3에서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강조하는 것은 그노시스주의의 영향을 반박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노시스주의는 물질적 육체를 부정하고 영적인 것만을 중시했기 때문에, 요한은 예수님의 성육신이 참된 신앙의 핵심임을 분명히 합니다.
  • 공동체의 분열: 요한일서 전체에서 "형제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라는 주제가 반복되는데, 이는 교회 내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일부 신자들이 거짓 교사들을 따라 공동체를 떠난 상황(참고: 요한이서 7-11)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해와 세상과의 대립: 3:13에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이상히 여기지 말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의 가치 충돌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요한은 신자들에게 세상의 미움을 극복하고 사랑과 의로 살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5. 신학적 맥락

  • 요한일서는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신학(예: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 요 1:14)을 이어가며,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신앙을 지키고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촉구합니다.
  • 3:1-4:21은 특히 하나님의 사랑(4: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과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중심으로, 신앙과 윤리의 통합을 강조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D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 (3:1-10)

묵상 포인트: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3:1). 이 말씀은 우리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택받은 자녀라는 놀라운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우리는 영광스러운 소망—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미래—를 품고 살아갑니다.

  • 질문: 나는 내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사실을 얼마나 깊이 느끼고 있는가? 이 정체성이 나의 일상, 선택,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적용: 오늘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존귀함을 기억하며, 세상의 평가나 비판에 흔들리지 않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자. 내 안에 있는 죄의 유혹을 이기고, 의와 순결함을 추구하는 삶을 선택하자.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자녀로 삼아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저를 몰라도, 주님께서 저를 아시고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제 삶이 주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빛나게 하소서.”


2. 사랑의 실천과 희생 (3:11-24)

묵상 포인트: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3:16). 예수님의 희생은 사랑의 궁극적 모범입니다. 사랑은 말이나 감정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과 헌신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 질문: 나는 형제를 위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가? 내 시간, 물질, 관심을 나누는 데 인색하지 않은가?
  • 적용: 오늘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 용서, 또는 도움의 손길을 베풀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보자. 특히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보자.

묵상 기도: “주님, 당신의 희생적인 사랑을 본받아 저도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내 안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형제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3. 참된 영 분별과 진리 (4:1-6)

묵상 포인트: “모든 영을 믿지 말고 영들을 시험하라” (4:1). 이 말씀은 우리가 듣는 메시지와 가르침을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성경 말씀에 비추어 분별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세상은 거짓된 영으로 가득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은 모든 거짓을 이깁니다.

  • 질문: 나는 세상에서 들려오는 메시지(미디어, 문화, 사람들의 의견)를 분별하며 살아가는가? 내 믿음의 기준은 성경과 예수님인가, 아니면 세상의 가치관인가?
  • 적용: 오늘 내게 들려오는 정보와 가르침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분별하며, 진리 안에 굳게 서자.

묵상 기도: “성령님, 저를 진리로 인도하소서. 세상의 거짓과 혼란 속에서도 예수님을 중심에 두고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주님의 말씀 안에 뿌리내리게 하소서.”


4.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4:7-21)

묵상 포인트: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4:18).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모든 두려움—심판, 실패, 거절의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이 사랑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형제를 사랑하도록 능력을 줍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근원이시며, 우리가 사랑할 때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안에서 나타납니다.

  • 질문: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깊이 체험하고 있는가? 내 삶에서 두려움이 사랑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형제를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가?
  • 적용: 오늘 두려움이나 불안이 밀려올 때,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묵상하며 마음을 평안케 하자. 그리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자.

묵상 기도: “하나님, 당신은 사랑이십니다. 저를 당신의 사랑으로 채우시고, 두려움을 내쫓아 주소서. 제 삶이 사랑의 열매로 가득하여 주님을 증거하게 하소서.”


종합 묵상과 적용

요한일서 3:1-4:21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정체성, 행동, 믿음, 관계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며, 그 삶은 사랑과 진리로 나타납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며, 다음과 같은 결단을 다져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내 정체성을 새롭게 하자.
  • 말씀과 기도로 진리를 분별하며 거짓에 흔들리지 말자.
  • 예수님의 희생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자.
  • 두려움 대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자유와 기쁨을 누리자.

 

 

우리가 형제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3장14절)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3장15절)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4장20절)


주님앞에 사랑을 갈망하고 바라면서 우리는 왜 사랑할 수 없는지 회개합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말하게 하시며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시며
소망을 품음으로 
주님의 성품을 나타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