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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 신약50일

46일차 예수 그리스도의 환상 (요한계시록 1장 )

by say amen 2025. 4. 29.
요한계시록 1장은 로마 제국의 박해와 황제 숭배 강요 속에서 고난받던 1세기 말 기독교 공동체를 배경으로 합니다. 밧모섬에 유배된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전하며,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와 신자들의 소망을 강조합니다. 이 장은 박해 속에서도 예수의 주권을 선포하며 신앙의 인내를 격려하는 메시지로 시작됩니다.

  1. 서문 (1:1-3): 이 계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것으로, 곧 일어날 일들을 종들에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요한은 이 말씀을 증언하며, 이를 읽고 듣고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2. 인사와 찬양 (1:4-8):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쓰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을 전합니다. 예수는 충성된 증인, 죽은 자들 가운데 첫째로 살아나신 이, 땅의 왕들의 통치자로 묘사됩니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여 그의 피로 죄에서 해방시키셨으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는 구름을 타고 재림하실 것이며, 모든 사람이 그를 볼 것입니다.
  3. 요한의 환상 (1:9-20): 요한은 밧모섬에서 환난과 인내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전하다가 성령에 감동받아 환상을 봅니다. 그는 큰 음성을 듣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서 있는 "인자와 같은 이"를 봅니다. 이 존재는 빛나는 옷을 입고, 머리는 흰 양털 같으며, 눈은 불꽃 같고, 발은 빛나는 주석 같으며,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습니다. 그는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입에서 날카로운 양날 검이 나옵니다. 요한은 두려움에 쓰러지지만, 예수는 그를 위로하며 자신을 "처음과 마지막, 살아 있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는 죽었다가 영원히 살아 계시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4. 명령과 상징 설명 (1:19-20): 예수는 요한에게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명령합니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메신저 또는 천사)를,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를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

 

 

  1. 저작 시기와 저자:
    • 요한계시록은 대체로 주후 90년대, 특히 주후 95-96년경에 쓰여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이 시기는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Domitian, 재위 81-96년)의 통치 말기입니다.
    • 전통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사도 요한으로 여겨지며, 그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입니다. 요한은 나이 들어 밧모섬에 유배된 상태에서 이 계시를 받았다고 기록합니다(계 1:9).
  2. 밧모섬과 유배:
    • 요한은 밧모섬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 때문에" 유배된 것으로 보입니다(계 1:9). 밧모섬은 에게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로마 제국은 정치적 반대자나 종교적 선동자를 유배 보내는 장소로 사용했습니다.
    • 요한의 유배는 기독교 신앙을 고수하며 로마의 황제 숭배나 다신교적 관습을 거부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3. 로마 제국과 기독교 박해:
    •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기는 기독교에 대한 체계적인 박해가 점차 심화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미티아누스는 자신을 "주와 신"(Dominus et Deus)으로 칭하며 황제 숭배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는 기독교인들은 반역자로 간주되었습니다.
    •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황제 숭배를 거부했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는 요한계시록 전체에서 로마 제국을 "바벨론"으로 상징하며 비판하는 배경이 됩니다.
  4. 아시아의 일곱 교회:
    • 요한계시록 1장은 아시아(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에 있는 일곱 교회(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에 보내는 편지로 시작됩니다. 이 교회들은 실제로 존재했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로, 상업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중요한 도시들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 이 지역은 로마의 다신교와 황제 숭배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예: 우상 숭배, 거짓 가르침, 박해).
  5. 묵시 문학의 맥락:
    • 요한계시록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묵시 문학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압제 속에서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와 정의로운 통치를 기대하며 묵시적 환상을 기록했습니다.
    • 요한계시록은 이러한 문학적 스타일을 사용하여 박해 속의 신자들에게 소망, 인내,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합니다.
  6. 종교적·사회적 긴장:
    • 기독교인들은 로마 사회에서 점차 소외되었습니다. 그들은 유대교와 분리되면서 유대인 공동체의 보호를 잃었고, 로마 당국은 기독교를 불법 종교로 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 요한계시록 1장의 환상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과 재림의 소망을 강조하며, 신자들에게 믿음을 굳게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요한계시록 1장은 고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과 임재를 선포하며, 신자들에게 말씀을 지키고 소망을 품고 인내할 것을 촉구합니다. 예수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왕이시며, 교회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입니다. 이 장을 묵상하며, 우리는 세상의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의 영광과 약속을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 (계 1:1-3, 9)

  • 묵상 포인트: 요한은 밧모섬에서 유배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충실히 전했습니다(계 1:9). 계시의 서문은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계 1:3).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신뢰가 고난 중에도 생명의 길임을 보여줍니다.
  • 적용: 나는 고난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있는가?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삶에 적용하는 일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가?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복을 기대하며 순종의 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

2. 예수의 영광과 주권 (계 1:4-8, 12-18)

  • 묵상 포인트: 요한은 예수를 "충성된 증인", "죽은 자들 가운데 첫째로 살아나신 이", "땅의 왕들의 통치자"로 묘사하며(계 1:5), 환상 속에서 그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봅니다(계 1:12-16). 예수는 "처음과 마지막", "살아 있는 자"로 자신을 계시하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합니다(계 1:17-18). 이는 예수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주권자임을 드러냅니다.
  • 묵상 질문: 나는 예수님을 단순한 스승이나 도우미로만 보는가, 아니면 모든 것을 다스리는 주권자로 믿는가? 그의 영광과 능력 앞에서 나의 두려움과 걱정이 얼마나 작아지는가?
  • 적용: 예수님의 주권을 묵상하며, 내 삶의 두려움과 불안을 그분께 맡기자. 그는 죽음조차 이기신 분이시니,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붙드실 것이다.

3. 교회와 그리스도의 임재 (계 1:12-13, 20)

  • 묵상 포인트: 요한은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서 계신 예수를 봅니다. 촛대는 일곱 교회를 상징하며(계 1:20), 이는 예수께서 교회 한가운데 계시며 그들을 돌보신다는 메시지입니다. 비록 교회는 세상에서 고난과 도전을 겪지만, 예수께서 함께하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나는 교회를 단순한 모임으로 보는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예수님의 임재가 있는 곳으로 보는가? 내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의 임재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 적용: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의 임재를 구하며, 다른 지체들과 함께 믿음으로 연합하자. 교회가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섬기자.

4. 소망과 인내의 부르심 (계 1:9)

  • 묵상 포인트: 요한은 "환난과 나라와 인내"를 예수 안에서 함께 나누는 동역자라고 말합니다(계 1:9). 이는 고난이 신앙 여정의 일부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의 재림이라는 소망이 우리를 인내하게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 묵상 질문: 나는 고난 속에서 좌절하거나 낙심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인내하는가? 예수님의 재림 소망이 내 삶의 동력이 되고 있는가?
  • 적용: 고난 속에서도 예수님의 약속(재림, 영생)을 기억하며 인내하자. 오늘 하루, 소망을 잃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결단을 내려보자.

5. 두려움에서 위로로 (계 1:17-18)

  • 묵상 포인트: 요한은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쓰러졌지만, 예수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손을 얹으십니다(계 1:17). 이는 예수의 영광이 두려움을 주지만, 동시에 그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를 회복시킨다는 메시지입니다.
  • 묵상 질문: 나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위엄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을 내 두려움과 약점 가운데 받아들이고 있는가?
  • 적용: 두려움이나 불안이 있을 때, 예수님의 말씀("두려워하지 말라")을 묵상하며 그분의 위로를 구하자. 그의 손이 나를 붙드심을 신뢰하며 기도하자.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17절) 나의 두려움과 불안을 주님 앞에 내어 놓음으로 나를 위로하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붙드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또 주님이 이끄시는 삶으로 만나게 된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의 임재를 구하며, 다른 지체들과 함께 믿음으로 연합하길 원합니다.

사랑하라는 주님 말씀 붙잡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