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 오병이어의 기적 (눅 9:1 - 36)

누가복음 9장 1절부터 36절까지를 요청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제자 파송, 오병이어의 기적, 베드로의 신앙 고백, 그리고 예수님의 변형 사건 등을 다룹니다.

본문 요약 (눅 9:1-36)

1. 열두 제자의 파송 (1-6절)

•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불러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치유하라고 보내십니다. 그들은 지팡이, 배낭, 돈 없이 믿음으로 떠나 마을마다 복음을 전합니다.

2. 헤롯의 혼란과 오병이어 기적 (7-17절)

• 헤롯 안티파스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요한이 살아난 것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7-9절).
• 예수님은 벳새다 근처 한적한 곳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약 5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하십니다(10-17절). 열두 광주리에 남은 조각이 남을 정도로 풍성한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3.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고난 예고 (18-27절)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시고,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18-20절).
• 이어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 죽음, 부활을 예고하시고(21-22절),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23-27절).

4. 변모 사건 (28-36절)

• 예수님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올라 기도하시던 중 얼굴과 옷이 빛나며 변모하십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의 "떠날"(출애굽, 곧 죽음)을 논합니다.
•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에게 들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제자들은 두려움과 경외 속에서 이 장면을 목격합니다.

역사적 배경

1. 시기와 지역

• 시기: 눅 9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중기(약 AD 28-29년경)로, 갈릴리 사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때입니다. 이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눅 9:51)이 시작되기 전, 예수님의 정체와 사명이 점차 드러나는 전환점입니다.
• 지역: 갈릴리 지역(특히 벳새다 주변, 9:10)과 "높은 산"(변모 사건, 9:28)은 주요 배경입니다. 갈릴리는 로마 제국 치하의 헤롯 안티파스가 통치하던 곳으로, 유대교와 헬라 문화가 혼재된 지역이었습니다.

2. 정치적·사회적 맥락

• 헤롯 안티파스 (9:7-9): 세례 요한을 참수한 헤롯 안티파스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혼란스러워합니다(요한이 살아났다고 의심). 이는 예수님의 사역이 정치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억압과 헤롯 가문의 통치에 불만이 컸고,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 민중의 상황: 갈릴리 지역은 농부, 어부 등 평민이 많았고, 오병이어 사건(9:10-17)은 이들이 예수님을 찾아 몰려든 상황을 반영합니다. 경제적 빈곤과 종교적 갈망이 군중을 움직였습니다.

3. 종교적 배경

• 제자 파송 (9:1-6): 예수님이 열두 제자에게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고 복음을 전하라 하신 것은 구약의 선지자 파송(예: 엘리야, 엘리사)과 유사하며,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는 사역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 메시아에 대한 기대: 유대인들은 정치적 해방을 가져올 메시아를 기다렸지만(신 18:15, 말 4:5), 예수님은 영적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고백(9:20)과 변모 사건(9:35)에서 분명해집니다.
• 변모 사건의 상징: "높은 산"에서의 변모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건(출 24:12-18)과 엘리야의 호렙산 경험(왕상 19:11-18)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모세(율법)와 엘리야(선지자)를 구원의 완성으로 여겼습니다.

4. 지리적 배경

• 벳새다 (9:10): 갈릴리 바다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어부 공동체가 주를 이뤘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은 이곳 근처 "한적한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 높은 산 (9:28): 전통적으로 "타보르 산" 또는 "헤르몬 산"으로 추정되며, 헤르몬 산(해발 2,814m)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곳은 갈릴리와 시리아 경계에 위치해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을 수 있습니다.

 

 

묵상 포인트

• 예수님의 정체: 눅 9장은 예수님이 단순한 기적 수행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임을 점진적으로 드러냅니다. 제자들과 우리에게 그분을 깊이 알아가라는 초대입니다.
• 사명과 고난의 연결: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는 사역 뒤에는 십자가의 고난이 따릅니다. 이는 신앙이 승리만이 아닌 희생을 포함함을 보여줍니다.
• 믿음의 성장: 제자들은 파송받고, 기적을 보고, 고백하며, 영광을 목격하며 믿음이 자랍니다. 나의 신앙 여정은 어디쯤에 있는지 묵상합니다.

나의 묵상

나의 하루를 죽기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주님께 의지합니다.
당장 배부르기 위해 주님을 찾기 보단 진정으로 진리를 사랑하고 하나님 알아가길 원합니다. 
각종 시련관 환난과 연단 속에서 진리를 찾고 구하고 하나님께 순복하며 조금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 따르는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나를 배불리 먹이시고
살리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읽어지는 성경

꿈꾸는 교회 - 김포 마산동